현지 업체와 가격과 시기 등 협의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오미자 가공제품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올 하반기 내에 홍콩으로의 오미자 가공제품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현지 업체와 수출 시기와 가격 등을 협의하고 있다.

수출을 추진 중인 오미자 가공제품은 양구에 소재한 건강기능식품 생산업체인 백천바이오텍이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오미자 생과를 가공한 100㎖ 용량의 오미자즙 20봉이 들어있는 1상자를 1만5000원에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오미자즙에 홍삼액을 가미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의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홍콩의 업체는 한인홍으로, 지난해 29t의 양구사과를 수입해 판매했으며, 홍콩에 15개의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미자는 한의학에서 심장과 폐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강장제로 사용된다.

또 병충해에 강하고 손이 덜 가도 되는 작목이어서 농촌의 노령화 및 노동력 부족에 대처할 수 있는 작목으로 꼽힌다.

오미자는 지난 2010년부터 양구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60여 농가가 19㏊에서 100여 t을 생산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한인홍 측이 지난해 양구사과의 성공적 판매에 고무돼 양구에서 생산되는 농ㆍ특산물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며 “협의가 잘 진행되면 빠르면 올 가을에는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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