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태백시 특수학교. ⓒ2018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태백시의회(의장 김길동)는 25일 최근 지역 내 특수학교 교사 성폭행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태백미래학교에 대한 국공립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태백시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태백시 소재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교사의 4년여에 걸친 장애우 여학생 성폭행 사건에 따른 학교장의 투신 등 일련의 사태로 전국적으로 이슈화되어 시의원으로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교육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법기관의 엄중한 수사로 관련자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해당 학교는 2004년 개교해 현재 태백시를 포함한 도내 9개 시군 72명의 유치원,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터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작금의 사태로 혹여 학교 운영에 있어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는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특수학교와 태백시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회는 “이번 사태로 지역 및 외부 학생 유입이 중단되고 학교에 대한 불신으로 기존 학생들마저 빠져나가는 결말로 확대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회는 “특수학교가 장애를 가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을 선구적으로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특수교육의 정책 및 장애학생의 교육권 실현에 큰 기여를 해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제는 새로운 개혁을 모색해야 할 시기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특수학교는 장애우들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사립 의존도가 높은 현 특수학교 운영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차후 국공립 전환 검토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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