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정선군 화암동굴.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 정선 화암동굴에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여름철 정선 화암동굴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천연동굴의 웅장하고 신비함과 함께 옛 금광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동굴 내부 온도가 한기를 느낄 만큼 시원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피서철 화암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여름 밤의 공포, 어두운 세계와의 만남’을 주제로 신비의 동굴 속을 탐험하는 야간공포체험을 운영한다.

화암동굴 야간공포체험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두컴컴한 동굴 속을 손전등 하나만으로 동굴을 탐험하며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귀신들의 등장에 가슴 졸이는 스릴과 모험을 만끽할 수 있으며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체험시간은 약 1시간 소요된다.

공포체험 요금은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또한, 오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화암동굴 내부에 있는 황금의 기둥 구간에 실제 바다 속에서 다양한 생물을 만나는 느낌을 받으며 동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여름에 만나는 얼음수족관’을 주제로 얼음수족관 미이더 아트를 진행한다.

얼음수족관 미이더 아트는 문화재청과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정선ㆍ태백ㆍ영월ㆍ평창)이 2년째 진행하고 있는 2018년도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다.

또한, 지난 2017년 1월 환경부로 인증받은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를 활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질유산(자연문화유산)에 대해 올바르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화암동굴은 정선 화암면에 위치한 석회동굴로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석회암은 주로 고생대의 바다생물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암석으로 과거에 암석이 만들어진 장소와 현재의 장소를 잇는 내용으로 영상을 표현했다.

서건희 문화관광과장은 “한여름에 연중 10℃를 유지하는 화암동굴에서 야간동굴공포 체험은 물론 얼음수족관 미디어 아트를 통해 온몸으로 오싹함과 스릴을 만끽하며 지질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며 즐거운 동굴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 화암동굴은 연간 30여 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은 정선의 대표 관광지로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광산이 있던 곳이며 연간 순금 22,904g을 생산하는 국내 5위의 금광이었다.

정선군은 금광굴진 중 발견된 천연동굴과 인공갱도를 활용해 금광 역사의 산 교육장 및 천연동굴의 신비를 한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길이 1,803m 규모로 조성해 지난 1993년부터 개방해 관광지로 운영하고 있으며 옛 금광과 천연동굴의 신비함을 감상하기 위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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