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분위기 타고 동남아 여행사 상품출시 봇물

▲ 화천사계투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화천사계투어의 인기코스인 평화의 댐 인근 국제평화아트파크 전경. (자료사진)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강원 화천의 사계투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9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기간동안 화천지역 사계투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6명이다.

하지만 올들어 사계투어 외국인 관광객은 화천 토마토축제 예약 관광객 포함해 최소 1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16일 화천으로 한국 관광 담당자를 파견했던 홍콩 최대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EGL 투어는 상품 출시를 결정하고, 현재까지 7월과 8월 각각 196명, 169명의 단체 관광객 모객을 마쳤다.

여기에 오는 22일 타이완 여행업계 부동의 1위 업체인 라이온스 트레블 상품 담당자도 사계투어 점검 차 화천을 방문키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산천어축제 직후인 2~3월 사계투어 관광객이 전무했으나, 올해는 2월부터 홍콩 여유달인 여행사 단체 관광객이 찾기 시작했다.

특히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외국인은 물론 국내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고 있어 최근 불고 있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화천군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해외 마케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여행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화천군 해외마케팅 파트 직원들은 2018 화천 산천어축제 직후 채 피곤이 가시지 않은 몸을 이끌고 3월부터 서울 인바운드 여행사 24곳을 일일이 발로 뛰며 찾아가 사계투어 상품을 팔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최문순 화천군수가 직접 동남아 5개국을 순회하며 화천산천어축제와 사계투어 세일즈를 진두지휘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 3개국 11개 현지 여행사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사계투어 팸투어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화천 토마토축제 방문예약은 지금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사계투어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자유여행가, 숙박 단체 여행객 유치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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