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이색 이벤트 개최

▲ 지난해 열린 화천어린이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 뮤지컬 공연.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의 공공도서관이 아이들을 넘어 가족 모두를 위한 문화ㆍ예술ㆍ교육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화천어린이도서관은 오는 16일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태극 로봇 장난감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30일에는 도서관 내 상상공작소에서 청소년자원봉사단 ‘책친구’가 운영하는 ‘생각 쑥쑥 종이세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내도서관에서는 지난 9일 어린이 열람실 및 야외공연에서 ‘도서관에서 우리 가족 함께 놀기’ 프로그램을 열고, 가족 얼굴 그리기와 온가족 물총놀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는 23일에는 사내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에서 그림책을 읽고 책표지 부채를 만드는 이벤트가 열린다. 30일에는 어쿠스틱 퓨전 재즈밴드 ‘루나힐’의 야외공연도 펼쳐진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주말마다 애니메이션 등의 영화 상영 행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2016년 어린이 도서관, 2017년 사내도서관 개관 이후 이 같은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화천지역 공공도서관에서 마련하는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은 아이들을 위한 전문 강사의 교육과 놀이에서부터 부모 독서교육, 인형극을 넘어 뮤지컬, 1박2일 가족캠프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최수명 화천군 교육복지과장은 “화천에서 도서관이 갖는 의미는 책만 읽을 수 있는 딱딱한 곳이 아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놀이터에 가깝다”며 “더 많은 아이들과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보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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