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의 정주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상공에서 바라본 화천읍 시가지.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지역에 최신식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되고, 오지마을 곳곳에는 주민과 군인들을 위한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등 화천의 정주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30일 화천군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화천읍 신읍리에 공공실버임대주택 120가구와 실버복지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국민임대 및 영구임대주택) 120가구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화천지역의 공식 주택보급률은 100.8%이지만, 노후한 농촌형 단독주택이 많아 신혼부부나 신규 전입자들이 입주하고 싶은 주택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20년 이후에는 이러한 주택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주택 공급 뿐 아니라 기존의 공동주택 환경정비를 지원해 정주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현재 화천에는 아파트 4곳(340가구), 연립주택 4곳(439가구), 다세대주택 13곳(230가구) 등 총 21곳의 공동주택에 1009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군은 이중 사용승인 후 10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을 위해 일부 자부담 조건으로 수도배관 및 계단정비, 출입문 교체, 외부 도색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농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농협의 융자지원을 알선해 주택개량을 돕고, 자체 예산으로 빈집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군(軍)의 우리 군민화 운동의 일환으로 한 장기근속 전역군인들의 정착을 위한 정책도 강력히 추진되고 있다.

2016년부터 국비 20억여 원을 확보해 추진되고 있는 신읍리 평화생태마을의 경우 2016년 평화생태 전원마을 정비구역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3월 기반시설 공사에 착공했다. 대지는 연말 쯤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남면 원천리의 ‘금빛물결 군(軍)사랑 보금자리’ 조성사업도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장기근속 부사관들의 전역 후 정착을 위해 미리 조성해 놓은 부지를 저렴하게 분양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그 간 개발에서 소외된 오지마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 예산을 확보해 평화마을과 새뜰마을 사업을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2013년 도비 지원을 받아 시작된 봉오 평화마을 조성사업은 현재 민군복지프라자(다목적체육관) 건축 및 공원조성 등 주요사업이 98% 진척돼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비 12억원을 확보해 추진되고 있는 봉오 새뜰마을 조성사업은 승차대기소 설치, 통학로 펜스 설치를 비롯해 주민 편의시설 확충, 노후주택수리, 소공원 정비 등을 주요내용으로 이르면 연말 완공된다.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억 원이 확보된 오음 새뜰마을 조성사업도 봉오 새뜰마을과 주요 내용은 유사하다.

화천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지역에 추진된 정주여건 개선사업들로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좋은 바, 올해도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택공급량을 확보하고, 기존 정주여건의 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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