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ㆍ횡성ㆍ영월ㆍ평창ㆍ정선). ⓒ2018 참뉴스/이태용
【서울=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랜드 직원 채용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ㆍ횡성ㆍ영월ㆍ평창ㆍ정선)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염동열 의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지인으로부터 수십 명을 부당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와 전 보좌관에게 청탁 명단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염동열 의원은 지역 보좌관인 박모(구속기소) 씨가 2013년 4월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 달라’고 최흥집(구속기소) 당시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이다.

이에 앞서 올 2월 춘천지검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한 안미현 검사는 ‘윗선으로부터 염동열 의원과 권선동 의원, 고검장의 이름이 등장하는 증거목록을 삭제해 달라’는 압력을 받았다 폭로하기도 했다.

검찰 수사단은 최근 염동열 의원 보좌관과 비서관 등 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자 10명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국회 의원회관 염동열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와 개인 서류 등을 확보했다. 

염 의원은 지난 6일 검찰에 출석해 “강원도 폐광지역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 온 것이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염 의원은 이번 검찰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는 짜맞추기식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는데다 임시국회 회기 중이어서 구속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염 의원은 지난 10일 MBC 최승호 사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데 이어 검찰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갑자기 연기했다.

한편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13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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