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최근 봄철 산행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5월중 산나물 채취시 안전사고를 당하거나, 독초를 잘못 복용하여 구조구급 출동한 현황을 살펴보면, 총65건 출동해 71명을 구급처치했다.

그 중 산나물을 채취하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등 사망자도 2건이 발생했고, 부상자 48명을 병원이송하고, 21명을 안전조치했다.

산나물 관련 사고유형을 보면, 산나물 채취차 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23명(32.4%), 독초 복용으로 이상증세를 보이는 경우 22명(31%), 채취중 실족ㆍ추락하는 경우 10명(14.1%), 평소 질병으로 인한 체력저하로 119신고하는 경우 6명(8.5%)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아 31명(43.7%)이었고, 이어 60대 23명(32.4%), 50대 13명(18.3%), 40대 4명(5.6%)이었다. 또 성별로는 여성이 40명, 남성이 31명이었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평소 본인의 체력을 감안해 산행을 하되, 가능한 가족이나 지인을 동반하여 단독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산에서는 해가 금방 저물기 때문에 평소보다 한 두 시간 빨리 하산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깊은 산속이나 입산통제구역으로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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