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산촌민속박물관 전경. (자료사진)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인제산촌민속박물관과 여초서예관이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은 공ㆍ사립ㆍ대학박물관을 통한 인문정신문화의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공공사업이다.

인제산촌민속박물관과 여초서예관은 지난 2년간 매년 1500여명에게 양질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해왔으며, 여초서예관의 경우, 2016년 ‘그림 같은 글씨 이야기, 전서’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최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에는 관내 한국시집박물관도 참여관으로 선정되어 인제를 대표하는 3곳의 박물관 모두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내 주민은 물론 인제를 찾는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됐다.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은 올해 인제지역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와 문화독창성 파악 및 산촌 생활문화 분야의 지식 학습을 목적으로 ‘인제 산촌마을 산촌아이템’이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해 ‘산야초구급함만들기’프로그램을 보완해 산야초를 활용한 방향제, 탈취제, 티백 만들기 등 연령대와 계절에 맞는 다채로운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초서예관에서는 죽간(竹簡)에 쓰인 독특한 서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직접 마련한 죽간교구재에 붓글씨를 써서 편지를 완성하는 인문학 체험을 진행한다. ‘나무에 쓰는 글씨, 죽간’프로그램을 통해 글과 함께한 문명의 발전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또 한국시집박물관은 ‘내 가방 안에 담긴 시(詩)’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시 등을 감상하고 인상에 깊은 시를 선택하여 에코백에 적고 창의적으로 채색하는 체험을 진행한다.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한 편의 시를 가슴에 새기고 시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김춘미 인제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2018년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4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며 “박물관 관람, 프로그램 체험의 활동비ㆍ재료비 등은 전액 무료로 지원하며, 단체방문의 경우 협의를 통해 교통편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각 프로그램의 상세한 내용과 참여방법은 각 박물관의 누리집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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