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에 조성된 15ha의 채종단지에서 귀리 종자 파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인제군이 국내에서 육성된 수량 많고 품질 좋은 풀사료용 친환경 귀리 종자 자급을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인제군과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에 조성된 15ha의 채종단지에 귀리 종자 파종을 마쳤다.

군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6월 21일 인제군에서 귀리 채종단지 조성을 통한 지역 수익모델 구축을 위해 공동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파종된 귀리는 지난해 시범 재배한 6개의 국내 육성 귀리 품종 중에서 지역 환경에 적응하여 생육과 종자 생산성이 좋은 다크호스와 하이스피드 등 2개 품종으로 금년도 채종단지에서는 약 50여t의 귀리 종자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자는 중부와 강원지역의 축산농가에 친환경 조사료 생산용 종자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일부는 2019년도 채종단지에 파종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군은 올해 하반기 한강수계기금 등 국비를 확보해 채종단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귀리종자의 상품성 향상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종자 건조 및 정선시설을 남면 신풍리 일대에 설치할 계획으로, 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기관의 기술이 지자체와 공기업, 농가의 상생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의 힘으로 만든 국산 친환경 귀리종자가 관내 축산농가에 공급되어 양질의 사료작물 자급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생산ㆍ정선ㆍ선별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 품질의 귀리종자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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