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BY 주관, 2018 볼로냐아동도서전서 수상자 발표

▲ ‘2018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올해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사진=남이섬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안데르센상’에 일본의 에이코 카도노(Eiko Kadonoㆍ작가 부문), 러시아의 이고르 올레니이코브(Igor Oleynikovㆍ일러스트레이터 부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최근 열린 ‘2018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s)’ 올해의 수상자로 발표됐다.

심사위원단은 에이코 카도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에 대해 용감하고 진취적으로 어려움에 대응하는 모습이 시대에 영감을 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러시아의 어휘와 스타일, 열정을 작품에 담아내는 이고르 올레니이코브는 애니메이터 경력으로부터 비롯된 뛰어난 디자인과 구성력으로 그림책에서도 무한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견을 선정 이유로 덧붙였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은 매년 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어린이 책 박람회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개최됐다.

미국의 칼데콧상, 이탈리아의 라가치상, 영국의 케이트그린어웨이상 등 세계적인 아동문학상 가운데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에서 1956년부터 주관하고 있으며, 2년에 한 번씩 작가 1인과 일러스트레이터 1인에게 수여한다.

몇 해 전 예술의전당에서 대규모 전시를 열었던 브라질 작가 로저 멜로(Roger Mello)는 2014년, 중국의 유명 아동문학 작가 차오원쉬엔(Cao Wenxuan)은 2016년에 수상한 바 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남이섬 관계자들도 이번 도서전과 수상자 발표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은 28일 오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의 토론과 모임의 장으로 불리는 ‘일러스트레이터스 카페(Illustrators Cafe)’ 세션에 참여해 중점 운영 중인 ‘나미콩쿠르’(남이섬국제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 사업을 홍보했다.

‘2019 나미콩쿠르’의 공모 요강을 첫 공개하고 MD상품 개발, 미술품 매칭, 레지던시 등 수상자에게 주어질 다양한 기회를 소개함으로써 공식적으로 2019년 공모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계영 남이섬 부회장은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주기 위한 IBBY의 철학과 모든 동화작가의 소신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남이섬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남이섬은 지난 2005년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처음 개최한 것을 계기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가 주관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은 2년에 한 번씩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미콩쿠르’와 어린이 책 문화 축제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남이섬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IBBY의 창시자 옐라 레프만(Jella Lepman)의 이름을 딴 상인 ‘옐라 레프만상’을 수상하였고, 지난 2015년엔 그녀의 자서전인 ‘어린이 책의 다리’를 출간한 바 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