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소외계층 집수리 및 욕실개선 봉사 ‘귀감’

▲ 홍천읍행정복지센터가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집수리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원동욱씨.
【홍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홍천읍행정복지센터(센터장 남궁호선)가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근 한부모가족(홍천읍 희망리) 주택의 화장실 바닥과 누수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가정을 발견해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원동욱(53) 신영타일 대표와 전상범(51) 문화활동가를 연계, 집수리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원 대표는 약 150여만원의 자재 및 재료 등은 물론 전 문화활동가와 함께 전문인력 등 약 300여만원 상당의 재능기부 맞춤형 욕실개선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옛 주택의 화장실 공간을 완전 철거하여 말끔히 정리한 후 누수 및 냉ㆍ온수 배관 기반시설 작업과 대상자가 직접 선택한 타일 시공, 변기 교체 및 세면기와 수납장 설치, 화장실 천정 목공사와 문짝 교체, 폐기물처리, 전기시설 교체, 인테리어 물품을 전면 교체해 주는 등 새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 한부모 가족의 맞춤형복지 욕실개선사업 봉사활동을 펼친 신영타일 원동욱 대표(왼쪽)와 전상범 문화활동가.
한부모가정의 자녀인 A(홍천고 2년)군은 “그동안 화장실이 많이 불편했는데 방보다 더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여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나중에 꼭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활짝 웃었다.

남궁호선 홍천읍장은 “자원봉사를 펼쳐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홍천읍행정복지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적극 발굴하여 대상자들의 욕구를 면밀히 파악하고 맞춤형서비스가 더욱 연게되어 꽃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동욱 대표와 전상범 문화활동가는 2016년 다자녀가정의 이주에 따른 집수리봉사와 지난해 10월에도 농촌주택의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지적장애인 가정에 무료 욕실신설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등 매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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