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진흥기금 50% 폐광지역 배분 등 대정부 투쟁 선언

▲ 강원 폐광지역 진폐단체연합회는 14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랜드 업무배제 직원 239명에 대한 선별구제와 관광진흥기금 50% 폐광지역 몫 배분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18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폐광지역 진폐단체연합회는 14일 강원랜드 업무배제 직원 239명에 대한 선별구제와 관광진흥기금 50% 폐광지역 몫 배분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폐단체연합회는 이날 강원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정부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랜드에 대한 각종 규제강화와 입장료수입 등 정부 몫 세인상 등 ‘폐광지역 살리기’ 설립목적은 팽개치고 정부만을 위한 강원랜드로 변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채용비리 연루자’라며 탁상행정으로 강원랜드 직원 239명을 무더기 업무배제 한데다 범법자로 낙인찍어 퇴출수순을 밟고 있어 폐광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금품수수, 취업점수 조작 등 명백한 범법 취업비리를 두둔하는 게 아니라 모두를 범법자로 몰아서는 안된다”라며 “폐광지역에선 아는 인맥을 통해 강원랜드에 자녀취업을 부탁하는 일은 특별히 문제될게 없었던 오랜 관행이었다”고 밝혔다.

이들 진폐단체는 “단순 취직부탁 사례마저 ‘채용비리 연루자’라며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회적 매장 수순을 밟는 탁상행정은 부당하다”며 “인생파탄 기로에 놓인 직원들과 억울함에 절망한 직원들이 상당한 만큼 경중을 가려 선별구제 해 줄 것”을 호소했다.
▲ 진폐단체연합회는 14일 강원 태백시 진폐복지회관에서 강원랜드 업무배제 직원 선별구제와 관광진흥기금 50% 폐광지역 배분 등 3개항 관철을 위한 결사투쟁 출정식을 갖고 있다. ⓒ2018 참뉴스/이태용
이들은 “최근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광물자원공사 통폐합 추진 등 폐광지역 관련 주요정책을 지역사회 의견은 듣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폐광지역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위기인 만큼 결사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진폐단체연합회는 이날 강원랜드 관광진흥기금 50% 폐광지역 배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업무배제 된 직원 239명 선별구제, 강원랜드 직원 신규채용 시 폐광지역 출신 70% 채용 제도화, 진폐재해자 겨울난방비 현실화 등을 정부와 관련기관에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진폐단체연합회는 이날 태백진폐복지회관에서 관광진흥기금 50% 폐광지역 배분 등 3개항 관철 결사투쟁 출정식을 갖고 오는 4월 10일부터 강원랜드 앞 궐기대회, 1인시위, 대규모집회 등을 통해 정부와 강원랜드에 문제해결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진폐재해자협회,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광산진폐권익연대로 구성된 진폐단체연합회는 태백ㆍ정선ㆍ영월ㆍ삼척 등을 대표하는 폐광지역 진폐단체이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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