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 낭만 콘셉트의 교통로 중심 관광모델 육성

▲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자료사진)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힐링과 낭만을 콘셉트로 한 자동차 올레길 ‘미시령 힐링가도’(가칭)가 조성된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동홍천IC(홍천군 화촌면 외삼포리)에서 미시령터널 요금소(고성군 토성면 원암리)까지 약80km에 이르는 도로와 천혜의 자연경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미시령 힐링가도’를 조성하기로 했다.

미시령 힐링가도는 국도 44ㆍ46호 구간의 아름다운 경관이미지에 부합하고, 힐링과 낭만을 결합해 도로의 정체성을 부여한 자동차 올레길로서 관광객 유인을 위한 국도 주변에 스토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적극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단조롭고 터널로 연결된 고속도로에서 느낄 수 없는, 설악산ㆍ가리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자작나무숲ㆍ백담사ㆍ모험 레포츠 등 힐링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건강과 삶의 여류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도 대표 관광상품으로 적극 육성된다.

올해 6억원을 들여 미시령 주변 종합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였으며, 관광 안내판 정비 및 도로표지판 개선 등 경관개선 사업, 홍보영상 및 지도 제작, SNS 및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사업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서(산)와 영동(바다)을 구분 짓는 관문으로서 터널 이용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공모 등을 통해 미시령터널 명칭도 변경할 계획이다.

도는 미시령 힐링가도 조성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가칭 ‘미시령 힐링가도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12일 발족식을 개최한다.

협의회에는 도와 홍천군, 인제군 관계자는 물론, 지역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민간위원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관광분야 전문가 및 관계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며, 협의회에서 논의된 결과는 사업 추진 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또 미시령 힐링가도 조성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시령 힐링가도 조성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 중에 있다.

도는 오는 4월 10일 인제군 정중앙휴게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시령 힐링가도’ 선포식을 개최하고 공식로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국도 주변지역의 공동화 우려와 미시령터널 통행량 감소에 따른 도 재정부담(MRG)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시령 힐링가도 조성 사업은 자동차 올레길이라는 관광상품 육성으로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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