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정선군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성공개최와 대회운영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알파인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올림픽 개최도시 강원 정선군은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성공개최와 대회운영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진정한 숨은 주인공들이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들 중 최고령자는 북평면 홍순관(77세)씨이며 통역 자원봉사 최연소자는 정선읍 전유아(18) 학생으로 엄마 허미영씨와 함께 모녀 관광안내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이들은 지역에서 꾸준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특히 2013년에 정선군에서 최초로 개최한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의 실전 봉사활동 경험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군에서는 정선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옥순)가 중심이 되어 지역 내 자원봉사 활동부스 10곳에서 지역안내 120명, 통역 15명 등 총 120명의 자원봉사자가 친절과 환한 미소로 올림픽 기간 동안 관광객과 선수, 가족 등 방문자를 대상으로 통역과 관광안내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정선알파인경기장 진입로인 라스트마일 구간에서는 정선군청년봉사단과 외국인주부들로 구성된 전문자원봉사단 30명이 배치되어 외국어 통역 및 관중이동, 안전사고예방, 교통안내 등 적극적인 현장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라스트마일 홍보관에서는 봉사자들이 화려한 한복을 입고 관람객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차와 꽃차, 커피, 수리취떡 등 다과와 함께 한복체험 등 이벤트를 진행해 외국인들로부터 연일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현장에서 다과 봉사를 한 이현주씨는 “30년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이 우리지역에서 개최되어 너무 기쁘고 특히 대학생인 두 딸과 함께 우리의 전통과 문화, 정선아리랑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정선시외버스터미널 부스에서 봉사활동을 한 김해자씨는 “서툴지만 외국인들에게 우리지역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며 “패럴림픽 기간에도 많은 분들이 정선군을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자국 선수를 응원하러온 마크로 지아노니씨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정선에 머물면서 자원봉사자들과 군민들의 친절에 반했다”며 아름다운 정선을 다시한번 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박옥순 정선군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오는 3월 10일부터 3월 18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패럴림픽 기간에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운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공식적인 대회 마스코트는 수호랑, 반다비 이지만 진정한 대회의 마스코트는 묵묵히 맡은바 최선을 다해 지원해 주는 자원봉사자들이다”며 “패럴림픽 기간에도 자원봉사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세계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정선과 강원도,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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