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소방본부,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분석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설 연휴 기간동안 설날 당일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구조는 교통사고, 구급은 복통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화재 등 주요 소방활동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기간 화재는 연평균 42.9% 증가하였고, 구조건수 15%, 구급건수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화재 출동을 보면, 총 101건의 화재로 사상자 3명(사망1, 부상2), 5억7743만8000원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이중 연휴기간에는 하루 평균 5건, 2665만5000원의 피해를 보았다.

또 화재의 경우 연휴기간중 설날 당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발생 시간대는 전체 5년간 화재 101건 중 오후 3시~5시 사이가 19건(18.8%), 오후 7시~9시 12건(11.9%), 이어서 오후 1시~ 3시와 오후 5시~7시 사이가 각각 11건(10.9%)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총101건 중 주거시설 32건(31.7%), 임야화재 28건( (27.7%), 차량화재 8건(7.9%), 음식점 4건(4%) 등의 순이었다.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가 47건(46.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20건(19.8%), 기계적 요인 18건(17.8%)이었다. 부주의에는 불씨ㆍ불꽃 방치 27.7%, 담뱃불 19.1%, 쓰레기 소각 17%, 불장난 10.6%, 음식물 조리 4.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춘천 19건(18.8%), 원주 12건(11.9%), 강룽 10건(9.9%), 홍천 9건(8.9%), 삼척 8건(7.9%) 등의 순이다.

구조출동 현황을 보면 5년간 설 연휴 구조건수는 총 600건으로 연휴기간 하루 평균 28건 출동하여 13명을 구조했다. 구조 유형별로는 교통사고가 전체 600건중 153건(25.5%)으로 가장 높아 귀성(경)시 안전운행 등 교통수칙 준수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문 개방 96건(16%), 화재 57건(9.5%), 산악사고 53건(8.8%)로 나타났다.

구급출동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구급출동 건수는 총 5560건, 이송인원은 4062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휴기간 하루 평균 183건에 193명을 응급조치ㆍ이송한 것이다.

환자 유형별로는 복통이 19%, 오심ㆍ구토 17.6%, 전신쇠약 17.4%, 요통13.1%, 두통 10.5% 등의 순으로 나타나, 명절음식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구급이송 환자발생 장소로는 가정이 2355명(58%), 다음으로 도로 상 구급환자가 605명(14.9%), 주택가 인근 및 숙박시설이 4.2%를 차지했다.

환자 발생 주요 시간대를 보면 점심시간 전후인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가 전체(4,062명)의 20.6%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2시~6시까지 19.3%, 오후 6시~10시까지 17.7%였다.

이흥교 강원도소방본부장은 “설 연휴 귀성길 교통대란이 예상되므로 안전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응급처치 및 병원ㆍ약국 의료상담 등 119신고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119접수대 증설 및 구급상황관리사 인력 보강 등 연휴기간 동안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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