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리오네트 인형과 도깨비 설화 바탕, 행렬 구성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세계 각국의 선수단과 방문객이 찾아올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릉에서 영월의 전통문화인 단종국장 재현 거리퍼레이드가 12일과 22일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원도와 영월군(영월군문화재단)이 문화올림픽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조선조 임금 중 유일하게 장례의식을 치르지 못했던 비운의 왕 단종의 비통한 넋을 기리는 동시에 과거와의 화해와 용서, 미래로의 소통과 희망을 거리축제 의식으로 승화시켜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고자 했다.

또 대형(5m)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부활한 단종임금과 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특별한 행렬은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킬 볼거리와 독특한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진행은 12일과 22일 오후 1시부터 강릉 단오공원 특설무대에서 사전 퍼포먼스와 단종제례로 시작해 행사의 하이라이트격인 거리퍼레이드는 2시부터 본격 펼쳐질 계획이다.

단종어가 행렬은 강릉단오공원에서 대도호부관아까지 총 1.3Km의 구간으로 관아에 도착해서는 부활한 단종께 올림픽의 성공과 안전,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피날레 행사로 마무리된다.

윤성보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강원도를 방문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방문객들에게 강원도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올림픽 이후에도 다시 찾을 수 있는 문화관광콘텐츠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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