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인재 선발과 육성, 관리 위한 DB 마련

▲ 화천 인재들의 요람인 화천학습관에서 학생들이 원격강의를 수강 중인 모습.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물샐 틈 없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지역인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화천군은 효율적인 미래인재 선발과 육성, 사후 관리를 위해 지역인재 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정부 기관이나 광역 지자체가 아닌, 기초자치단체가 이같은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금까지는 담당자가 엑셀 등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왔지만, 올해부터 학자지원금과 거주공간 지원금 수혜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시스템을 갖추기로 결정했다.

화천군은 올해부터 출생순위에 따라 지원금을 달리하고, 셋째아 이상의 경우는 등록금 실납입금 100% 지원 등 파격적인 장학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거주공간 지원금의 경우 지난해에는 부모소득, 대학 소재지에 따라 지원 유무가 결정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첫째아(서울, 인천, 경기 소재 대학 재학)를 제외하면, 사실상 조건 없이 거주공간 지원금 최대 월 50만 원까지 지원된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가 또는 실질 부양 보호자가 화천지역에 3년 간 주민등록을 하고, 실거주해야 하는 기본 조건은 동일하다.

화천군이 지난해 지원한 학생은 약 300여 명이지만, 이처럼 올해 지원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수혜 학생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내달 중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각 학생별 지원 관리, 중복지원 방지 등의 업무가 보다 손쉽고 정확하게 이뤄진다.

학생 뿐 아니라 화천군 인재육성재단 후원자와 기탁자, 기탁금액 관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화천지역에서는 매년 화천산천어축제 전후, 명절과 연말연시 수 십여 곳의 단체에서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시스템이 완비되면, 후원자와 단체 관리는 물론 기부 영수증 출력도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인재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화천의 학생들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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