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올해 군납확대 위해 신규작목 집중 육성

▲ 지난해 7월 화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고품질 수백 재배단지 평가회. 작년 화천지역에서는 18농가가 평균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수박 300여t을 군부대에 납품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은 올해 16억여 원을 투입해 군납 활성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산 농산물의 군부대 납품 비율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화천산 농산물 군부대 납품 비율은 2015년 26%, 2016년 34%, 2017년 43%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화천군은 지난해 지역 농가 군납 계약금액 126억6000여만 원에 이어 올해 150억 원 안팎까지 계약 규모를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납은 계약재배 특성상 가격 안정성이 높아 화천지역 참여농가는 2015년 110농가에서 지난해 140농가까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총 계약물량만 6481t에 달한다.

군은 이를 위해 사과와 수박, 양파, 마늘, 생강, 쪽파, 자두 등 신규 품목재배를 대폭 늘리고, 현재 25개인 우선납품 품목을 35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300여t을 부대에 납품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고품질 수박 재배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하우스 환경개선과 관수시설 설치, 컨설팅 및 홍보의 전폭적 지원에도 나선다.

또 농산물 포장재, 자재, 전처리 가공시설 설치는 물론 군납 물류비까지 지원키로 했다.

군은 양념채소 재배지 확대 뿐 아니라 마늘 반가공 시설과 저온저장고 설치 지원에도 나서며 군부대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 납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개 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화천지역의 특성 상 군납 확대가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지역농가 납품비율을 50%까지 끌어 올리고, 품목도 다변화해 농가 경영개선을 돕겠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