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진행된 화천지역 초등학생 해외 어학연수.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접경지 강원 화천의 아이들이 매년 해외에서 더 큰 꿈을 무럭무럭 키워나가고 있다.

5일 화천군에 따르면 매년 지역 초ㆍ중ㆍ고교생 약 80여 명의 해외어학연수와 배낭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이어지는 초등학생 어학연수는 올해부터 중ㆍ고교생과 마찬가지로 소요비용을 100% 군비로 지원했다.

이에 따라 화천지역에서 선발된 초등학교 5학년생 18명이 지난 달 2일부터 22일까지 3주 간 뉴질랜드 타우포시에서 진행된 어학연수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홈스테이를 하며 현지 학교수업에 참여했고, 소중한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내년 1월9일에는 화천의 중학생 15명이 27일까지 19일에 걸쳐 캐나다 온타리오주 차탐캔트시에서 열리는 어학연수에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10월 영어능력평가 등을 통해 선발됐으며, 출발 전 원어민 교사들에게 현지생활 적응에 필요한 영어회화,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예절 수업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화천군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청소년 해외 배낭연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까지 모두 118명의 학생들이 화천군의 지원으로 바다 밖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화천군은 내년 초 예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토론대회를 실시해 1팀, 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고교 1~2학년 대상 여행계획 프리젠테이션을 열어 8팀, 40명을 선발한다.

해외배낭연수는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사전계획부터 연수국가와 도시 등 일정 전체를 확정해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문화와 언어를 익히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 지역의 체인지 메이커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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