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재배농가 2배 이상 급증, 신소득 작목 부상

▲ 화천군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사과재배 전문 농업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올해 진행됐던 화천농업인대학 사과재배학과 현장교육.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접경지 강원 화천군이 명품 사과 과원 확대를 위해 전문 농업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온난화로 사과 산지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 간 재배농가가 20여 농가에서 50여 농가로 2배 이상 급증함에 따라 맞춤형 현장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재배농가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화천군 농업인대학은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올 한해 운영됐던 사과재배학과 수료식을 개최, 교육에 참여했던 농업인 30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화천군은 사과재배 수요증가에 따라 지난 3월 처음으로 농업인 대학 내에 사과재배학과를 신설해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 초청 강연은 물론, 이론과 현장실습, 시연, 벤치마킹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전문성을 끌어 올렸다.

품종 선택에서부터 병충해 정보와 방제법, 인공수분은 물론 수확과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이 커리큘럼에 포함됐다.

화천군은 내년에 농업인 대학 사과재배학과 심화반을 개설해 본격적인 화천 사과 명품화와 유통, 마케팅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사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화천에서도 사과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농가들이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명품 사과를 생산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