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사회단체 강력 반발

▲ 강원랜드 이사회(자료사진). ⓒ2017 참뉴스/이태용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랜드가 신규직원 ‘채용비리’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강원도가 추천한 사외이사 문제로 폐광지역 사회단체가 강력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추위와 지역번영회 등은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이번에 강원도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폐광지역과 사전 협의 없이 정치적인 보은인사이다”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최근 강원도가 강릉지역 정당인사를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특정 정당출신의 인사를 다시 추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전까지 폐광지역 사외이사 추천은 지역과 사전에 협의해 결정했으나 이런 절차가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강원랜드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150차 이사회에서 구성된 사외이사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강원랜드 행정동에서 강원도 추천 강원랜드 사외이사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 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3시 강원랜드 사외이사추천위원회가 열리는 행정동 입구에서 위원들의 출입을 저지하는 한편 강원도 추천 사외이사의 추천을 원점에서 재검토를 촉구하기로 하는 등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사)광산진폐권익연대와 정선진폐상담소도 15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강원도지사 추천 사외이사는 강원랜드 설립 모태를 무시한 추천이다”며 즉각적인 시정과 철회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강원랜드 이사회가 구성된 20여 년 전부터 도지사 추천 몫으로 지역살리기공추위원장 대표를 사외이사로 추천하고 결정해 왔다”며 “이번 강원도 추천 사외이사는 원칙과 관례를 무시한 정치권의 입맛대로 진행한 무원칙한 추천”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한편 현재 강원도 추천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를 앞둔 최경식 전 공추위원장이며 최근 강원도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이문근 전 태백시의회 의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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