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당도 수박, 아스파라거스와 들깨 등 성공예감

▲ 화천군은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농업의 다변화를 위해 올해 추진한 원예특작 및 식량산업 분야 시범사업에서 쏠쏠한 성과를 거뒀다. (자료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은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농업의 다변화를 위해 올해 추진한 원예특작 및 식량산업 분야 시범사업에서 쏠쏠한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2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14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토마토 명품단지 조성, 양념채소 확대재배, 고품질 수박재배단지 조성사업이 ‘1지역 1특화품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 신선농산물 수출규격화 단지조성, 아스파라거스 생산단지 기반조성, 수입과일 대체 소핵과류 안정생산 시범사업, 들깨 생산ㆍ가공을 연계한 수출단지 조성, 조사료 생산 연계 벼 포트육묘 이앙재배 시범사업, 논 사료작물 시범재배 등 다채로운 시범사업들이 추진됐다.

토마토 명품단지 조성사업 결과 토마토 2줄기 재배로 생산비 50%가 절감됐으며 분무시설 등의 설치로 노동력 역시 절반으로 줄었다. 11월 강원도, 롯데그룹과 토마토 김 납품 협약, 내년 2월 동계올림픽 토마토 김 납품 등도 앞두고 있다.

양념채소 재배를 통해 올해 생강의 경우 65t이 생산됐으며, 2억2600여 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고품질 수박 재배단지 조성사업 역시 올해 4㏊에서 진행돼 18호 수박 135t이 생산, 2억2500여 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화천군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아스파라거스 생산단지를 통해 일본으로 올해만 1.7t이 수출됐다. 내년에는 올해 물량의 20배 가까운 30t 수출이 예상된다. 참여 농가 역시 올해 4농가에서 내년 16농가로 크게 늘어난다.

들깨 생산ㆍ가공을 연계한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현재 화천산 참기름과 들기름, 생들기름은 미국 FDA 승인까지 받았다.

내년 2월부터 HACCP 시설이 완비돼 본격적인 가공작업이 시작되면 학교급식과 수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기존의 방식대로, 항상 같은 작목만 키워서는 소득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농가 주머니가 조금이라도 두툼해질 수 있도록 원예특작 분야 지원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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