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강원 화천경찰서 강윤하 경위

▲ 강윤하 경위
어느새 추석도 지나고 밤이 부쩍 길어진 늦가을철, 점차 지인들과의 모임이나 야외 활동이 많아질 것이다.

이러한 각종 모임과 가을철 야외 활동이 집중되는 요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이른바 ‘숙취운전’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숙취운전이 자칫하면 음주교통사고로 이어져 본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불행의 시작이 되고, 인생의 마지막이 될 수가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경찰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연중 내내 주2회 이상 주ㆍ야를 가리지 않고 일제 음주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아침시간대 음주단속에 걸린 운전자들 대부분은 어제 마신 술이고, 자신은 잠도 충분히 잤다며 단속에 항의하거나 억울해 하는 경우가 많다.

올 한해 전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꾸준히 감소했지만, 오히려 출근길 ‘숙취운전’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상 술을 마신 후에 바로 운전하는 것만 음주운전이라 생각한다.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운전도 음주운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음주 측정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단속 수치에 해당되면 면허정지 및 취소의 행정처분은 물론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전날 술을 마셨다면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 후 운전을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끝으로, “한잔밖에 안 마셨으니까”, “나는 술에 강하니까”, “집에서 가까우니까”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을 해도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그 안일한 생각 때문에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 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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