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찾아 자연스러운 세대 간 소통 이끌어

▲ 한림봉사단원들이 춘천 새청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림대학교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4차 산업혁명과 SNS 확산 등 디지털 문화발달로 인한 세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다.

한림대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한림봉사단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모바일 활용법을 교육하는 세대공감 일환의 ‘老을이 빛나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림봉사단원들은 수업이 없는 주말 춘천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문자보내기, 영상통화 걸기, 카카오톡, 유튜브 등 모바일앱을 활용한 다양한 사용법을 1:1로 교육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주로 전화 받는 용도로만 사용해 설명 자체를 낯설어하는 70, 80대 어르신들도 유튜브앱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에 푹 빠지는 일은 예사다.

이와 더불어 젊은 세대들이 즐겨듣는 음악 공연을 소개하고 간식을 함께 만들어 먹으며 손ㆍ자녀 세대와의 거리감을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친밀해지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성영(경영학과 4년) 한림봉사단 학생대표는 “단원들이 연간 30여개 경로당을 찾다보니 일일 방문으로 그칠 때가 많지만 일일 효자 효녀라며 반겨주시고 손주에게 첫 영상통화를 걸며 기뻐하시는 어르신들 덕에 보람을 느낀다”며 “작지만 세대 간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봉사활동으로 지역에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봉사단은 꾸준한 세대공감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7일 ‘제21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기여단체에 선정돼 춘천시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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