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대응 성과

 무역항 운영에 막대한 불편을 주는 장기계류 선박이 올해 들어 많이 줄었다.

 이는 해양수산청의 강력한 대응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묵호항에 장기간 방치되다가 침수된 외국 국적의 수산물 운반선이 선주와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2년여 부두를차지해 골치를 아프게 하더니 침수사고가 일어나 항만당국이 인양하는 수고까지 끼치고 2년 4개월 만에 결국 강제로 공매 처분됐다.

 이처럼 항만에 장기간 방치되는 선박은 주로 러시아 수산물을 싣고 왔다가 채무관계 때문에 압류되면서 출항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올해 초만 해도 이렇게 동해항과 묵호항에 방치된 선박이 20척이나 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절반인 10척으로 줄었다. 장기 계류시 채권 확보가 더 어려워지는 점을 홍보, 조속한 출항을 독려하고, 법원에 경매기간 단축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나서 장기 방치 선박이 절반이나 떠난 덕분에 입항을 대기하던 선박이 줄어드는 등 항만 운영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앞으로 컨테이너선 취항 등으로 선석에 여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치 선박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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