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들녘 장기간 흉물로...미관해쳐

바꾸는 것도 좋지만, 마무리를 잘해야... ▲ 지난해 5.31 지방선거당시 사용했던 경기지역 후보자들의 유세차량 홍보물들이 강원도 홍천의 농촌마을 들녘에 흉한 몰골로 장기간 무단방치돼 있다.
  ⓒ2007 참뉴스/정광섭

 올 대선을 3개월여 앞둔 가운데 지난해 지방선거당시 사용했던 선거홍보물들이 1년이 넘도록 정리되지 않은 채 농촌의 한 들녘에 나뒹굴고 있는 등 선거홍보물 관리가 허술하다.

 6일 홍천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철정2리 농촌들녘 인근 하천부지에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당시 사용했던 후보자들의 각종 홍보물들이 무단방치돼 자연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 선거홍보물들은 경기 성남시와 하남시, 구리시 등 경기도 지역의 시장 및 시의원 등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선거유세차량에 부착했던 철재구조물로 각 정당과 지역구, 후보자의 사진이 실린채 흉칙한 몰골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지방선거가 끝난 지가 1년이 넘었는 데도 불구하고 홍보물이 농촌들녘에 무단투기돼 있다”면서 “철저한 단속과 제도적 보완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모씨(48.홍천군)는 “선거가 끝나는 동시에 각 후보자들이 사용했던 법적 홍보물은 말끔히 정비되도록 의무화 시키는 등 제도적 장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강원도내 후보자들의 홍보물의 경우 선거에 미칠수 있는 행위로 판단돼 계도활동이나 과태료 부과 등을 통한 조치가 가능하지만 타시도 후보자들의 경우 제재조치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자체나 사법기관에서 폐기물법 등으로 조치해야 할 사안 같다”고 말했다.




 선거홍보물 관리 허술 ◇ 5.31 지방선거가 끝난지 1년이 넘도록 선거홍보물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농촌들녘에 흉칙한 몰골로 나뒹굴고 있다. ⓒ2007 참뉴스/정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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