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시설물 미흡, 대형사고 우려

 5일 오전 6시50분께 강원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부다리고개 인근 407번 지방도에서 춘천에서 화천방면으로 향하던 D통운 소속 울산 84 XXXX호 19t 화물차(운전자 김모.38)가 도로 왼쪽 5m 아래 거례계곡 하천으로 추락, 운전자 김씨가 숨졌다.

 이날 사고로 화물차량이 추락하면서 도로 옆 전신주를 들이받아 전선과 군부대 광통신망이 끊어지면서 일부지역에서 한때 정전과 통신두절이 이어졌다.

 경찰은 브레이크 이상 등 제동장치가 고장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나자 화천군과 한전관계자, 환경단체회원 등은 현장에서 전주 복구작업과 흡착포를 뿌려 기름확산 방지에 나서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사고현장은 화천과 춘천의 경계지점인 부다리고개 정상에서 화천방면으로 2Km떨어진 급경사 급커브내리막길 지점으로 평소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한 사고다발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고지점 도로변에는 가드레일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주의를 알리는 경광등마저 훼손된채 방치돼 있는 등 교통안전시설물이 미흡,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등 시설물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사고발생 10시간이 넘도록 크레인 등 견인장비를 확보 못해 사고차량에 대한 견인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기름 유출로 인한 북한강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화천지역의 환경단체 김모씨는 “오전에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해가 다 넘어가도록 견인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다는 것은 결국 긴급 재해구호활동에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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