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환경부에 지정 건의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 상류지역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는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화천 평화의 댐 상류지역 2.93㎢에 수달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습지생태계의 체계적 보전과 수달보호를 위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평화의 댐 상류은 평화의 댐 상류부터 비무장지대 오작교 구간의 북한강하구 민통선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제한으로 현재까지 인위적 훼손이 없이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는 지역이다.

 특히, 안동철교 상류에 위치한 양의대는 생태적으로 매우 양호한 지역으로 북한강변에 따라 습지형태를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쉼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역 강변습지 주변지역에는 멸종위기종 1급 4종(수달, 산양, 사향노루, 매)과 멸종위기종 2급 5종(삵, 담비, 새홀리기, 가는돌고기, 돌상어) 등 보호가치가 높은 야생동물이 서식 또는 도래하는 등 야생동물 서식지로 보호가치가 매우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도는 보호구역 지정시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지정지내 사유지 매입, 생태계의 훼손행위 감시, 주기적인 자연환경 정밀조사와 모니터링, 생물다양성 보전 등 습지보전.이용시설 설치.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역주민, 강원도 및 화천군, 관련단체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생태계 보전 및 수달 서식처 보호를 위해 올 12월까지 필요한 구간을 습지보호구역 지정범위로 설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주민 우선참여와 습지센터건립 등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시 국고지원 등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며 앞으로 습지호보지역으로 지정되면 생태관광 활성화와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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