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재래시장인 강원 태백시 황지자유시장(자료사진). ⓒ2017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올해 강원 태백지역 4인가족 기준 한가위 차례상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48,620원(21.4%)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회장박인규) 태백지역 ‘2017년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조사자료’에 따르면 4인 가족기준(24개 품목)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178,600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27,22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추석은 양호한 기상여건과 태풍피해가 적어 각종 과일류, 채소류, 나물류 등의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부지방의 가뭄과 폭우가 겹쳐 대추, 밤 등 임산물 류의 수확량이 대폭 줄어들어 들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182,700원에 비해 올해 추석(178,600원)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품목 24개 중 조기, 계란 등을 제외한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유과, 고사리, 약과 등이다.

추석 장보기는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가진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지만 품목을 비교해 가며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차례상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매년 치솟는 물가로 인해 소비자 가계 부담이 더해지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으로 소비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도 전통시장에서 추석을 준비하면 보다 알뜰하게 풍성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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