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고 김병연 선생의 시대정신과 문학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김삿갓문화제가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 문학관 광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주요 행사의 하나인 조선시대 영월과거제 재현 행사가 열리고 있다(자료사진). ⓒ2017 참뉴스/이태용
【영월=참뉴스】이태용 기자 = 난고 김병연 선생의 시대정신과 문학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20회 김삿갓 문화제가 오는 22~24일까지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 유적지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일인 22일 문학행사로 전국 일반 및 학생백일장, 김삿갓 사생대회, 만화그리기 대회, 조선시대 영월 과거대전(지방향시) 및 유가행렬 재현과 제6회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가 김삿갓유적지에서 펼쳐진다.

또한, 오후 4시부터 개막식에는 제13회 김삿갓 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개막식 후 제13회 김삿갓문학상 시비제막식이 이어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지방향시)은 난고 김병연이 스무살이 되던 1826년(순조32년) 영월도호부 과거에 응시해 조부를 탄핵한 글로 장원을 한 기록이 있으며 탄핵한 김익순이 조부임을 알고 천륜을 어긴 죄인이라 스스로 단죄하고 방랑의 길을 시작한다.

군은 정통적인 지방과거제를 현대에 재현하고 왜 난고 김병연 선생이 방랑시인이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조선시대 과거제에 대한 교육적 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에는 김삿갓 묘역 일원에서 길놀이, 제향, 헌다례, 김삿갓 추모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제4회(2016)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 장원시 시비제막이 진행된다.

김삿갓의 시대정신과 문학 혼을 재조명하는 명사와 군민이 참여하는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가 오후 1시부터 김삿갓문학관에서 김삿갓 주거지까지 이어진 후 오후 3시부터 영월 예술인들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김삿갓시즘 카니발’이라는 주제로 김삿갓 유적지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을 통해 김삿갓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지며 오후 6시부터 부활과 박완규 공연을 통해 둘째 날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마지막 날 인 24일 전국휘호대회, 김삿갓문화제 축하 MTB 라이딩, 김삿갓학술 심포지엄, 배우 박철민과 함께하는 김삿갓 해학영상공모전이 개최되며 폐막공연으로 영월빅밴드와 가수 위일청의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 메인행사장 부스에서는 시화, 한국화, 서예, 서각, 수석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회가 김삿갓문화제 기간 내내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절미 떡메치기, 가훈 써주기, 향토음식 먹거리촌, 농산물홍보ㆍ판매센터 등 다양한 체험ㆍ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영월군과 영월문화재단은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김삿갓 문화제를 향후 전 예술장르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제로 확장시키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영월읍 군청 사거리에서 시작되는 ‘김삿갓시즘 카니발’ 행사는 다양한 퍼포먼스, 행위예술, 음악, 휴식이 혼합된 문화 행사이다.

21일과 22일에는 영월읍 군청사거리에서 오후 4시에서 8시까지 다양한 장르의 거리 예술공연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준비되며 23일에는 김삿갓문화제 행사장에서 13시부터 18시까지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다.

영월문화재단의 강희신 사무국장은 “올해 김삿갓 문화제는 기존의 행사를 보강해 진행하는 가운데 ‘김삿갓시즘 카니발’의 다양한 거리공연 및 행사들을 통해 김삿갓 문화제의 특징을 보강하고 재미를 더할 수 있는 행사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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