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영그룹 오투리조트.(사진=오투리조트 제공)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파산 위기로 벼랑 끝에 몰렸던 오투리조트가 부영그룹 인수 이후 1년 만에 여름성수기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며 인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3일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에 따르면 오투리조트의 골프장과 콘도 매출이 여름성수기인 지난해 7~8월 19억이었던 반면 올 7~8월에는 3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 했다.

또한, 10억 9,000만원이었던 지난해 7~8월 골프장 매출도 올 7~8월에는 21억 5,000만원으로 2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해 7~8월 9억원에 그쳤던 콘도 매출 역시 올 7~8월 17억원으로 2배 이상 동반 성장했다.

오투리조트는 태백시 출자사였던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지난 2008년 4,300여억원을 들여 콘도 525실과 골프장 27홀, 스키장 12면 등의 시설로 개장했다.

하지만 채무액이 4,450억원(2015년 말 기준)에 이르며 경영난이 심해지자 지난해 2월 부영그룹이 800억원에 전격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서며 인수한 지 1년 만에 여름성수기 매출을 2배 이상 끌어 올리며 경영 실적을 눈에 띄게 호전시켰다.

부영은 오투리조트 인수 후 이용자들의 편의와 매출 신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6월 말에는 콘도 진입로 포장과 보도블럭 교체 공사를 완료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했다.

또, 골프장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2억원을 들여 벙커와 페어웨이, 코스를 새롭게 정비하고 잔디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리조트 역시 리노베이션 일환으로 객실 내 TV와 린넨, 냉장고 등의 비품 등도 전면 교체했다.

오투리조트 관계자는 “부영그룹 인수 효과는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매출 신장은 태백지역 관광객 증가로 연결돼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영그룹과 지역 간 상생이미지 구축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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