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정기총회 개최

▲ 전국 20개 요양기관에서 요양 중인 1천여 진폐재해자들이 13일 강원 태백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제6차 정기총회에서 한목소리로 불합리한 진폐제도 개선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17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회장 전인동)는 13일 강원 태백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차 정기총회를 열고 현실과 동떨어진 진폐제도 개선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는 이날 송영선 태백부시장, 심용보 시의장, 이석행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산재노동자지원특별위원회 문웅 위원장, 전국 20여 요양기관에서 요양 중인 1000여 진폐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서 한목소리로 불합리한 진폐제도 개선을 결의했다.

노무법인 산재 김정현 공인노무사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는 진폐환자를 위한 진폐예방과 보상제도 등에 대한 교육에 이어 감사패 공로패 수여, 축사, 환영사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전인동 회장은 대회사에서 “그동안 협회를 중심으로 진폐요양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진폐 하향판정과 폐렴 합병증 인정 등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진폐 현안은 정책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단합이다”라고 강조했다.

▲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제6차 정기총회가 13일 강원 태백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전국 20개 요양기관에서 요양 중인 1천여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7 참뉴스/이태용
▲ 13일 강원 태백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제6차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진폐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와 공로패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2017 참뉴스/이태용
전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수시로 진폐요양 중 사망자 유족 인정, 진폐의증 제도권 도입, 공정한 진폐 병형 판정 기준 정립, 폐암 인정 기준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며 “진폐환자들의 오랜 염원인 진폐현안 해결에 열과 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 산재노동자지원특별위원회 문웅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산적한 진폐현안 가운데 가징 시급을 요하는 것은 진폐 합병증 인정이다”며 “진폐증과 폐렴의 인과관계는 다수의 전문가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진폐 합병등과 관련한 불필요한 소모전은 중단하고 폐렴을 합병증으로 인정해 병마와 싸우는 고령의 진폐환자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편안한 요양을 보장해야 할 때이다”라며 “진폐환자들의 정당한 권리보호와 제도개선을 위해 위원회가 힘을 싣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한진폐재해자보호자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진폐환자 사망 시 사고사가 아닐 경우 유족보상 인정, 진폐 하향판정 관행 백지화. 폐렴 진폐 합병증 인정, 울혈성 심부전증 추가 합병증 인정, 진폐 소견자 인우보증 제도 폐지 등을 결의하고 이를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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