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탄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60~70년대 개인주택 집성촌이었던 강원 태백시 황연동 엄목마을이 2017 뉴 빌리지 태백운동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사진=태백시청 제공)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태백시 황연동 엄목마을이 2017 뉴 빌리지 태백운동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석탄산업이 호황기이던 60~70년대 태백시 황연동 절골천 주변 개인주택 집성촌이었던 엄목마을은 90년대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점점 낙후되어 최근까지는 활력이 많이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엄목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이대로 마을을 방치할 수 없다는 의지를 모아 올해 뉴 빌리지 사업으로 ‘사람이 제일인 동네, 사랑이 최고인 동네, 엄목愛마을 가꾸기’를 전개하고 있다.

엄목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마을 담장 벽화는 유아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 결혼, 출산, 노후 등 인생살이를 주제로 따뜻하고 정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인근마을 삼수동 절골과 엄목마을 연결로인 절골 지하차도(일명 굴다리)를 사랑을 불러오는 LOVE 터널로 설치해 주ㆍ야간 지하도를 이용하는 차량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마을주변 화단 정비, 청춘의 로맨스를 위한 사랑 벤치, 사랑이 모여 세상과 두루 함께함을 의미하는 바람개비, 야간 방문객들을 위한 야간정원 등(燈)과 풀벌레 불빛도 설치해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황연동 행정복지센터 김진철 동장은 “엄목愛마을 가꾸기 사업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 참여해 마을 미관은 물론 주민들의 분위기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주민과 직원 모두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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