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강원 인제경찰서 상동파출소 조정현 순경

▲ 조정현 순경
안전 불감증이란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둔하거나 안전에 익숙해져서 사고의 위험에 대해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안전사고의 주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안전사고가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나만은 안전할 것이라는 개인 이기주의와 함께 안전 불감증을 겪고 있다.

지난 달 11일 방태산 아침가리골 정상부근에서 트레킹을 나섰던 남녀 10명이 조난 되는 사건이 있었다. 같은 달인 7월 15일, 아침가리골 계곡에서 50대 한 남성이 폭포에 입수하였다가 소용돌이에 휘말려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다.

두 사건 모두 전날 집중호우로 인해 계곡물이 많이 불어나있었고 당일에도 비가 내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산에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러한 사고들은 신문이나 뉴스의 일기예보를 통해 충분히 위험성을 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부주의에서 발생한 것이라 본다.

피서철이 끝나가는 지금도 늦더위 피서객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순간의 방심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전 불감증은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피서객들 모두 안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인다면 늦여름 피서 철 마지막 휴가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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