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금한령 등 악재불구 소폭 늘어

▲ 사진은 지난 1월 열린 ‘제17회 인제 빙어축제’ 축제장에서 어린이들이 뜰채를 이용해 빙어를 잡는 모습. (자료사진)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중국의 금한령(禁韓令)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강원도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주요관광지점 방문객 통계분석’ 결과 강원도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6만명(11.0%)이 늘어난 4102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은 11.2%가 증가한 3945만 7000명, 외국인 관광객은 5.0%가 늘어난 156만 7000명으로 조사됐다.

국내관광객의 경우 내수경기가 점차 회복세에 들면서 1분기는 그 동안 미 개최된 인제 빙어축제 등 겨울축제 재개(74만명), 테스트이벤트, G-1년 페스티벌, 경포 불꽃축제 등 올림픽 붐업행사로 대폭 증가(125만명)했다.

2분기는 여행하기 좋은계절 영향,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 등으로 여행분위기 조성 및 연휴일수가 늘면서 소폭 증가했다.

특히, 힐링ㆍ건강과 연계된 봄철 산나물 축제(23만명), MICE 도내 유치(2만명), 드라마 ‘도깨비’ 영향 등 강릉권 소폭 증가(3만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1분기는 눈ㆍ스키, 테스트이벤트 등 올림픽특수 증가(15만명), 2분기는 3월 ‘금한령’으로 중국인 관광객 큰폭 감소(35만명), 북한의 미사일 실험 등 방한심리 위축으로 일본ㆍ구미주 관광객 감소(13만명)했다.

하지만 드라마 ‘사임당 빛의일기’ 베트남ㆍ태국 동시방영 등 신한류 영향으로 비 중화권 및 동남아권 관광객이 큰폭 증가(80만명) 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7만5000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는 강릉ㆍ태백권이 전체의 45%인 1821만명, 춘천권이 26%인 1087만명, 설악권이 20%인 810만명, 원주권이 9%인 154만명 순이다.

변정권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상반기 관광객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다변화, 개별 관광객(FIT) 유치 등 관광객 유치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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