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구운몽도 8폭 작품. (사진=조선민화박물관 제공)
【영월=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조선민화박물관(관장 오석환)은 오는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인천한중문화관에서 ‘민화, 벙어리 기생이 전하는 옛 이야기’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월군이 지역 내 사립박물관을 대상으로 ‘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사업으로 타 지역에 영월박물관을 홍보하는 특별전시이다.

‘민화, 벙어리 기생이 전하는 옛 이야기’展은 예로부터 골동품은 돈이나 명예가 있는 자를 따른다는 점에서 기생에 비유되었으며 특히 벙어리 기생은 사랑을 더 주는 자를 따라가는 기구한 운명을 가졌다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그 중에서 민화는 가장 사랑받는 골동 중의 하나로 이번 전시는 옛 이야기가 담긴 고사인물도(高士人物圖)와 설화도(說話圖)로 구성된 특별전이다.

주로 조선후기와 말기작품으로 고사인물 그림으로 허유세이도(許由洗耳圖), 강태공설화도(姜太公說話圖), 이교납리도(圯橋納履圖), 부암판축도(傅巖坂築圖) 등이 출품되된다.

또한, 설화 그림으로는 구운몽도(九雲夢圖), 삼국지연의도(三國志演義圖), 서유기도(西遊記圖), 춘향전도(春香傳圖) 등을 선보인다.

오석환 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가득한 전시가 될 것이다”며 “민화 백팩 등 생활민화 무료체험 행사가 준비 되어 있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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