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수익에 따라 임금 지급, 경제적 자존감 상승

▲ 화천군의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접경지 농촌마을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의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접경지 농촌마을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추진기관인 화천시니어클럽(관장 한상준)을 통해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니어클럽은 현재 ‘할머니 누룽지 쌀과자 사업단(강원도특화사업)’, ‘우리동네 콩나물 사업단’, ‘새싹 엽서 사업단’, ‘종이사랑 사업단’, 뜨개ㆍ매듭 사업단‘, ’휴경지 경작 사업단‘ 등을 운영 중이다.

시장형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획일적인 휴지 줍기나 청소작업이 아니라 노인들의 개인 능력과 경력, 선호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한다는데 있다.

1인 당 월 22만 원의 활동비 외에 사업단의 운영 결과에 따라 수익금까지 노인들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된다.

덕분에 노인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내가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경제적 자존감까지 높아지고 있다.

화천군은 올해 말까지 국ㆍ도비 포함, 총 1억8000여만 원을 투입해 시장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반응과 사업효과가 뛰어나 사업 확대도 적극 검토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어르신들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 회복과 일상의 보람”이라며 “앞으로 점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천지역 노인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시니어클럽을 통해 올해 시장형, 공익형 사업과 노-노케어 사업을 통해 모두 169명의 화천지역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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