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제도 개선 최적임자

▲ 제19대 대통령선거를 보름여 앞둔 24일 강원 태백시청 광장에서 폐광지역 4개 진폐단체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진폐제도 개선 최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2017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를 보름 앞두고 태백ㆍ정선ㆍ영월ㆍ삼척 등 강원 폐광지역 3천여 진폐재해자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사)광산진폐권익연대, 한국진폐재해자협회,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는 24일 태백시청 광장에서 문재인 후보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진폐제도 개선 최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문 후보 지지를 밝혔다.

이들 4개 진폐단체는 ‘산업전사 진폐재해자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서 “우리는 지난날 지하막장에서 광부로 일하다 불치의 직업병인 진폐증에 걸린 산업전사들은 문재인 후보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진폐환자들의 고충을 잘 아는 후보라는 믿음이 가는 후보”라며 “평소 민주당은 진폐환자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진폐제도 개선과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월에도 민주당은 태백시에서 진폐정책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3만 진폐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며 “우리는 그동안 진폐환자들의 고마움을 이번 대선에서 보답하기 위해 4개 진폐단체가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향후 폐렴의 진폐합병증 포함을 비롯한 진폐환자 복지확대와 평균임금 산정 등 제도개선이 시급한 만큼 민주당이 집권당이 되었을 경우 진폐환자들이 염원하는 제도개선을 위해 문재인 후보 당선에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인원은 광산진폐권익연대 1,192명, 한국진폐재해자협회 650명,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770명,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530명 등이며 게속 지지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진폐재해자헙회 주응환 회장은 “국민의당은 지난해 새만금카지노 유치를 위해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폐광지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새만금카지노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진폐복지 사업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 폐광지역 4개 진폐단체들은 지난 2007년부터 갱목시위, 단식투쟁, 삭발, 10여 차례 대규모 집회 등 공동투쟁을 통해 불합리한 진폐제도 개선과 진폐재해자들의 권익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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