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강원 고성서 김준수 정보보안과장

▲ 김준수 정보보안과장
벚꽃이 흩날리고 싱그러운 바람이 콧등을 간지럽히는 계절인 봄에는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도로 위 대형버스 운행도 증가한다.

또한 학교에서는 수학여행 시즌인 만큼 대형버스 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대책과 사고 예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의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철 수학여행 등 단체로 이동하는 차량이 증가하면서 대형버스 사고가 4~5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2014~2016년) 시내버스를 제외한 대형버스 사고현황을 보면 4월에 199.7건, 5월에 200건으로 나머지 달에 발생한 대형버스 사고 (월평균 179건)보다 11.7%나 많다.

특히 따뜻한 날씨로 춘곤증이 많이 발생하면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4,5월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각각 208건과 229건에 달해 1월(189건)이나 2월(165건)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찰에서는 대형버스 운행이 많아지는 시기인만큼 운전자에 대해 음주여부를 점검하고 교통법규에 대한 교육 실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형버스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과 계도로 대열운행, 지정차로 위반, 차내 가무행위 등으로 발생하는 대형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운수업계에서는 버스기사들에 대해 교통법규 관련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운행 전 음주여부에 대한 감시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춘곤증이 쉽게 오는 시기인 만큼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운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적절하게 졸음 쉼터도 이용해야 한다.

또한 행락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버스의 잦은 운행으로 브레이크 고장과 같은 정비 불량 등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행 전후 버스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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