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30억여원 조성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인제군 장학기금이 지역 인재 육성에 중요한 ‘종잣돈’이 되고 있다.

인제군 장학회(이사장 이순선 군수)와 (재)인제군 장학회(이사장 이승호) 등 양대 장학회는 2017년 1월말 현재 130억여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한 가운데 올해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200명 안팎의 장학생을 선발해 모두 2억 9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이달 말까지 지원해 학업의욕을 북돋울 계획이다.

인제군 지역의 장학사업은 지난 1989년 (재)인제군장학회가 설립되면서 본격 시작된 가운데 지난 1996년 인제군장학회가 다시 설립돼 양대 체제로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2016학년 현재 3752명의 장학생에게 37억여원을 지급했다.

이같은 장학사업에 힘입어 해마다 인제고를 비롯해 원통고, 기린고, 신남고 등 4개 고등학교의 학업능률이 높아지고 대학진학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2명, 이화여대 1명 등 수도권 유수의 대학 입학생을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기탁금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하는 인제군 장학회 기탁액은 지난 2014년 55명에 6억여원, 2015년도 66명 11억여원, 2016년 80명의 2억여원 등 해마다 억대를 상회하는 기금이 조성돼 지역주민의 인재 육성을 위한 뜨거운 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춘천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을 위한 향토학사와 국제인재양성관을, 서울에서 다니는 학생을 위한 강원학사 등에 입사생을 선발 배정해 유학생들의 거주 부담을 덜어 학업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인제군 장학기금이 지역 인재 육성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기금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장학금 정기 후원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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