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출전해 금메달 따는 게 꿈

▲ 양구군청 소속 박다은이 13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17 전국남녀 종목별오픈 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여자 사브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창범 양구군수가 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군청 소속 박다은(23ㆍ여)이 13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17 전국남녀 종목별오픈 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여자 사브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 4학년 당시 국내1위를 차지했던 박다은은 이후 부상으로 1년간의 공백기가 있었으나 양구군청에 영입된 후 힘든 재활을 이겨내며 마침내 국내대회 우승을 차지해 더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총 68명이 출전한 여자 사브르 경기의 16강에서 국가대표이자 같은 양구군청 소속인 선배 김아라를 물리치고 승승장구를 거듭한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다은은 앞으로 열릴 2차와 3차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되게 된다.

여자 사브르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도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종목으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지연과 양구군청 소속 김아라 등 세계적으로도 강호로 이름난 선수들이 많아 국내대회에서 우승하기에 매우 어려운 종목으로 꼽힌다.

박다은 선수는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서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20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도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나가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구군청 펜싱팀 이석(42) 감독은 “박다은 선수는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집념이 강하고, 신체와 운동능력 등 기본 자질을 갖춘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앞으로 경험을 더 많이 쌓으면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강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김아라 선수와 박다은 선수 등 강자들이 즐비한 양구군청 펜싱 팀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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