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4, 고대 18, 연대 22, 경찰대 1 등 합격

▲ 강원외고 전경. (자료사진)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올해 개교 7주년을 맞는 강원외국어고등학교가 대학 진학을 선도하는 도내 중심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12일 양구군에 따르면 2010년 3월 개교한 강원외고(교장 최승명)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지난 3일 졸업한 128명 가운데 서울대 4명을 비롯해 고려대 18명, 연세대 22명, 서강대 7명, 성균관대 18명, 중앙대 14명, 경찰대 1명, 사관학교 5명, 교육대 7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진학실적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외고의 최근 5년간(2013~2017학년도) 누적 대학 진학실적은 서울대 21명, 고려대 73명, 연세대 66명, 서강대 43명, 성균관대 87명, 중앙대 80명, 사관학교 13명 등으로 나타나면서 대학 진학을 선도하는 도내 중심학교로 발돋움했다.

이런 강원외고의 성과는 학생들의 체계적인 교과 및 비교과활동과 교사들의 철저한 진학지도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교가 수시에만 치중하는데 비해 강원외고는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원서 읽기, 학생 자율 동아리활동, 토론대회, 지역사회 봉사활동, 교사와 함께하는 독서 활동, 직업탐색활동 등을 3년 계획에 따라 실천하며 수시를 준비하고, 3학년이 되면 자율선택에 의한 방과 후 활동과 수능 연계 교재분석 수업 등으로 정시에 대비하고 있다.

이 같은 강원외고의 교육 프로그램은 진학실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국단위 각종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바탕이 되고 있다.

강원외고는 지난해 2016 중국교육부상 한국 중국어대회 은상, 전국 고등학생 일본어스피치대회 동상, 전국 학생 통일 탐구토론대회 동상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수상 실적을 거뒀다.

강원외고는 학업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마다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운동과 음악(악기 연주)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체력과 감성을 키워주고 있다.

관현악기, 플루트, 드럼 등의 악기와 농구, 축구, 킨볼 등의 체육활동은 지역사회의 강사를 활용해 운영되면서 지역사회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학업에 열중하는 사이 틈틈이 익힌 운동실력은 강원도민체전 농구 고등부에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원외고 재학생들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교사들도 중학생을 대상으로 비전학급 특별수업 등을 실시하면서 양구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등 강원외고는 공립과 사립의 장점을 융합한 학교 운영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영어와 중국어에 재능을 보이는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원외고 원어민교사를 포함한 우수한 강사진이 가르치는 강원지역 외국어 영재학급을 매주 토요일마다 연중 운영하고 있는 등 강원지역 외국어 영재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강원도교육청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교원학습공동체 및 학생동아리 활동인 ‘숨요일’의 운영에 있어 기존의 교사 교육연구 모임을 매주 수요일 방과 후로 변경해 발전을 꾀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자율ㆍ진로 동아리 시간을 수요일 정규시간에 배정해 교사 교육연구와 학생 동아리활동이 밀접해지도록 하고 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