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명섭 한림성심대학교 관광영어과 교수

▲ 에스프레소머신
◇ 에스프레소머신

I. 에스프레소머신의 발전과정 1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전과정을 보면 1단계는 진공추출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였고, 2단계는 증기압추출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였고, 3단계는 피스톤추출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였으며, 4단계는 전동펌프추출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였다. 이러한 커피추출 발전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진공(vacuum) 추출방식(1840년대~ )

진공을 이용해 올라온 물이 커피가루를 적시면서 커피가 추출되는 방식을 진공추출 방식이라 한다. 1840년대에 드디어 기압[barometer]을 이용하여 커피의 추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계가 개발된다. 대표적인 기계가 스코틀랜드[Scotland] 출신 로버트 나파이어[Robert Napier]가 고안해낸 진공을 이용한 커피추출기인데, 이것이 바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싸이폰[siphon] 방식의 오리진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에드워드 로이셀 드 산타이스(Edourard Loysel de Santais)가 1855년경에 증기의 압력을 이용한 머신을 개발하여 파리에서 개최된 유니버셜 박람회에 처음 선보이게 된다. 이 머신은 메탈[metal]로 만들어진 필터를 통과하며 커피가 추출 되는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이로 인해 커피추출방식이 진공방식에서 증기압방식으로 한 단계 발전이 이루어지게 된다.

2. 증기(vapour)압 추출방식(1900~1940년대)

증기의 압력을 이용해 올라온 물이 커피가루를 통과하면서 커피가 추출되는 방식을 증기압추출 방식이라 한다. 이것은 1901년경 이탈리아[Italy] 출신의 루이지 베제라[Luigi Bezzera]가 증기압을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원통형으로 된 에스프레소머신을 특허 출원하면서 시작이 된다. 이것은 물이 그룹과 필터 홀더를 통하여 에스프레소를 한잔씩 추출하는 머신이며, 그 에스프레소머신은 상품으로 제작되어 판매되게 된다.

이후 1905년경에 데 시데리오 파보니[De Siderio Pabvoni]는 베제라의 특허권을 이어받아 라 파보니[La Pabvoni]라는 이름으로 머신을 개선하여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어 1909년경에는 테라시오 아르두이노[Teresio Arduino]는 성능이 한층 개선되어 더 파워풀하고 잘 정제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머신을 개발하게 된다. 그 머신명은 빅토리아 아르누이노(Victoria Arduino)로 그의 아내 이름을 따 상표화한 것이라고 한다.

1935년경 프란체스코 일리[Francesco Illy]는 증기를 압축공기로 대체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머신을 발명하였다. 또한 1938년경에는 증기를 사용하지 않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법과 커피의 맛깔스러움과 향을 보존해주는 크레마[crema]를 만들어 내는 아이디어로 특허를 받아 에스프레소 머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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