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고의 시래기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강원 양구 펀치볼 시래기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작업에 돌입한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전국 최고의 시래기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강원 양구 펀치볼 시래기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작업에 돌입한다.

24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8월 하순부터 파종이 시작돼 60여 일간의 생육기간을 거친 펀치볼 시래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수확한 후 최소 40일 이상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해 상품으로 판매된다.

지난 2014년 120 농가가 200㏊에서 470t을 생산해 46억 원의 수익을 거둔 펀치볼 시래기는 지난해의 경우 220여 농가가 480㏊에서 1008t가량의 시래기를 수확해 100억여 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올해에는 260여 농가가 550㏊에서 1155t을 생산해 11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재배농가는 30여 농가, 재배면적은 70㏊, 생산량은 147t, 소득액은 15억4000만여 원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래기는 감자 등의 후작으로 재배되고 있어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농한기 농가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펀치볼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고산분지여서 큰 일교차를 보이는 등 시래기 재배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갖춘 지역이다.

펀치볼 시래기는 다른 지역보다 빨리 출하되면서도 풍미가 우수하고, 비타민 B·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겨울철의 대표적인 웰빙 음식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감자탕과 순대, 국밥, 불고기, 만두 등 시래기를 재료로 한 음식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수도권 등에서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양구군은 ‘전국 최고의 시래기 생산지’라는 명성을 확고히 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펀치볼 명품 시래기 덕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펀치볼 명품 시래기 덕장 조성사업은 국비 4억3000만여 원과 군비 약 1억 원 등 총 5억3000만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환기시설과 차광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 시래기덕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말린 시래기, 삶은 시래기, 시래기 순대, 고등어+시래기 등 다양한 가공 상품 개발을 지원해오고 있는 군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래기 생산에 맞춰 품질관리와 홍보ㆍ마케팅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펀치볼 시래기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2016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가 오는 29~30일 펀치볼 힐링하우스 광장과 시래기 체험농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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