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아픔에서 관광명소로 탈바꿈

▲ 강원 인제군 남면 관대리 38공원 내부에 관대리~귀둔리까지 38km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국기게양대가 설치됐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분단국가의 가슴 아픈 역사 현장인 38선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인제군은 오는 2017년까지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8선을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발굴하고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Let’s go 38선 스토리텔링 형상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38선이 그어졌던 관대리 38공원에서 귀둔리 쓰리재까지 38km 구간으로 군은 각 지역별로 상징조형물, 종합안내판, 38정보센터, 38선 팻말 및 철책, 국기게양대, 방문객 쉼터, 모스토피어리 형상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이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구간은 주변에 아미산 군립공원, 소양강둘레길, 남전계곡, 자작나무 숲, 하추리 자연휴양림, 38공원, 수변공원, 모험레포츠연수원 등 자연ㆍ관광자원이 풍부해 이를 연계한 관광루트의 개발로 시너지효과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사업의 추진을 위해 관대리 38공원 안에 상징조형물과 38km의 시작을 알리는 국기게양대를 설치했으며, 내달 원대리 일원 소공원 조성사업과 박달고지~살구미 구간 연결망 정비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분단과 전쟁이라는 역사적 가치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38선 형상화사업을 통해 접경지역인 인제군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살리고 이를 기반으로 38선을 인제군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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