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46개팀 400여명 참가

 전 세계 래프팅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2007 세계래프팅선수권대회(World Rafting Championships)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에서 열린다.

 2007 세계래프팅 선수권 대회(www.2007wrc.com) 조직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제래프팅 연맹(IRF,International Rafting Federation)에 가입돼 있는 42개국 가운데 34개국 46개팀(남성 34, 여성 12) 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열띤 경기를 펼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 첫날인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은 각 종목별 연습 경기가 펼쳐지며,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가 다음달 2일 오후 8시 시상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대회를 끝마친다.

 대회종목은 스프린트.슬랄롬.다운리버 등 세 개 종목에 남성과 여성으로 나눠 진행된다. 스프린트는 단거리 속주 경기로 가장 빠른 급류를 선점하기 위한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몸싸움이 백미다. 슬랄롬은 최대 12개의 기문을 설치하고 이들 기문을 통과하는 회전 경기로 힘.기술.팀워크가 중요시되는 경기이다. 다운리버는 10㎞ 이상 달려야 하는 래프팅의 마라톤이다.

 29일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강원대 무용과 학생들이 ‘가락을 타고’라는 주제로 화관무과 부채춤을, 용인대 체육학과 학생들은 힘찬 태권도 시범을 선보인다.

 시상은 각 종목별로 1, 2, 3위가 선정되며, 최종우승팀은 종목별로 점수를 합산해 종합우승 1,2,3위를 가르게 된다. 이번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는 체코(2005년, 2003년 남녀 팀 각각 1위, 2위), 러시아(2005년 1위), 독일(20003년 2위) 등으로 꼽히며, 이번 대회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이번 대회기간 동안, 인제군 미리내캠프와 만해마을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져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인제군 내린천에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조직위원장 박삼래 인제군수는 “세계적인 문화, 스포츠 경기인세계래프팅선수권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강원도 인제군에서 개최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 며 “전통 사물놀이 공연과 강습, 윷놀이 한마당 등의 문화 체험을 통해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자연의 참 멋을 알리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은 2005년 11월 국제 래프팅 연맹(IRF)에 정식으로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4월 제안서 심의 결과에 따라 1위 후보국으로 선정돼 2위 후보국 일본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IRF 창립 10주년 기념 세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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