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정선아리랑제위원회가 발간한 정선아리랑제 40년의 역사를 담은 정선아리랑제 40년사.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아리랑제위원회(위원장 최종천)는 27일 정선아리랑제 40년의 역사를 담은 정선아리랑제 40년사(국배판, 456쪽)가 발간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정선읍 아리라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6 대한민국 아리랑대축제, 제41회 정선아리랑제를 앞두고 발간한 책자는 지난 1976년 제1회 정선아리랑제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40회를 치룬 정선아리랑제가 현재까지 성장하기까지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선아리랑제위원회가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 소장에게 위탁해 양장본 컬러판으로 발간한 이 책은 1975년 12월 13일 정선군청 회의실에서 홍태식, 신기희씨 등 21명이 모여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선아리랑제를 개최하기 시작한 배경을 수록했다.

또한, 40년 동안 열린 정선아리랑제의 회별 행사 일정표를 비롯한 조직기구, 주제별 행사 내용, 정선아리랑제를 치루면서 나타났던 문제점 및 개선점 등의 평가에 이르기까지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실려 있다.

이 책은 지난 1986년 출간된 ‘정선아리랑제 10년사’와 2006년 ‘정선아리랑제 30년사’의 후속편으로 오늘날 개방성과 다양성을 지향하는 축제의 표본이 된 정선아리랑제의 사적 가치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각 회별로 전개되는 첫 페이지마다 넣은 당시 정선아리랑제 포스터나 행사안내 책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초창기 정선아리랑제 포스터는 당시 아리랑제위원회 위원들이 직접 그린 흔적을 알 수 있어 시대별 포스터의 변천사와 함께 당시의 어려웠지만 소박했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제1회 정선아리랑제를 개최하기 위해 정선의원에서 150만원을 빌려 LP음반을 제작해 판매한 비용으로 충당한 내용 등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도 다수 수록돼 귀중한 사료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편찬 책임을 맡은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은 “이 책의 편찬 방향에 대해서는 정선아리랑제의 체계적인 기록의 중요성과 함께 정선아리랑제의 문화적 가치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객관적으로 고찰해 기술 했으며 평가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의 언론 보도내용, 관련 인사 인터뷰, 평가자료집, 평가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했다”고 말했다.

최종천 정선아리랑제위원장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모든 아리랑의 원류인 정선아리랑의 가치와 이를 축제를 통해 보존 전승하기 위해 애쓴 이들의 노력을 널리 알리고 축제를 통한 감동과 화합 의미를 일깨우는 취지에서 40년 역사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2016 대한민국 아리랑대축제, 제41회 정선아리랑제 기간 동안 아리랑센터에서는 정선아리랑제 40년 기념 특별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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