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의원실 항의 방문 폐광지역 민심 전달

▲ 광산진폐권익연대와 한국진폐재해자협회 투쟁위원회 지도부 10여명은 21일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실을 항의 방문하고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제출에 대해 강력 항의하는 등 내국인카지노 조항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2016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태백ㆍ정선 등 폐광지역 진폐단체는 21일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실을 항의 방문하고 내국인카지노를 허용하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제출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사)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박재용)와 (사)한국진폐재해자협회(회장 주응환) 투쟁위원회 지도부 10여명은 이날 김관영 의원과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면담을 갖고 폐광지역의 성난 민심을 전달했다.

이들 진폐단체는 “내국인카지노는 2025년까지 강원랜드 한곳만 허용토록 폐특법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또 다른 특별법으로 내국인카지노를 허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 투쟁위 지도부는 “새만금에 내국인카지노를 허용하면 다른 지역에서 가만히 있겠느냐”며 “폐광지역 경제활성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도 망하게 되겠지만 전국이 도박장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내국인카지 노허용 조항을 삭제한 수정법안을 제출한다면 강원도 국회의원들도 법안통과를 적극 도울 것 아니냐”며 내국인카지노 조항 삭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의원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폐광지역 실정을 많이 공부하며 배웠다”며 “새만금특별법은 상임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나도 생각한다. 그러나 새만금카지노 추진을 안 할 수가 없는 우리의 입장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산진폐권익연대와 한국진폐재해자협회 투쟁위는 새만금특별법이 만약 상임위를 통과할 경우 진폐회원 500명을 동원한 가운데 국민의당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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