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성(전 강원도 정무특보) 정치학박사

글=문태성(전 강원도 정무특보) 정치학박사

▲ 문태성(전 강원도 정무특보) 정치학박사.
전국 각 시도가 내건 슬로건은 그 지역이 추구하는 목표가 내재해 있다.우리 강원도는 ‘소득2배, 행복2배 강원도’로 바뀌었다.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SOC는 그 지역 수준을 표출한다.

전국을 돌아보았다.

서울~대전~대구~부산, 서울~광주 KTX, 경기 일산~서울 감남 초고속광역철도 GTX, 이미 11년전에 개청한 23층 전남도청, 광주 터미널 앞 18차선 도로, 울산 태화강변 10차선 도로, 6개의 고속도로가 지나는 대전,대구 통일로 12차선 도로와 팔공산을 오르는 6차선도로, 부산~창원~마산의 10차선 고속도로 확장, 목포~해남 방향 6차선 도로 등을 보며 느낀 자괴감이 있다.

이른바 천문학적 국가예산이 투입된 지역이며 제2 신국제공항 건설을 두고 부산과 경상도가 10년간 쟁투할 정도로 개발욕구와 기대가 크다.수시로 갖는다는 그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역발전 모임, 극성스러운 향우회, 단합대회는 강원도민체육대회 한 번 번듯하게 한 적 없는 우리에게 무엇을 묵시하는가?

우리는 중앙에 강원도 인물을 키워보고 추천해 본 적이 언제던가? 선거구획정으로 정국이 요동칠 때 제대로 대응하고 지켜냈는가?

중앙정치에서 경상도 총리, 전라도 총리, 충청도 총리 운운할 때 총리 자리 한 번 제대로 논의되고 꿰 차 본적이 있는가?

14명의 도 국회의원이 13명, 9명, 8명으로 급감해도 사생결단으로 도세위축을 들이대고 관철시킨 적이 있었던가?

접경지로서 통일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이며, 한반도 평화도시, 설악산-금강산 연계 투어개발은 어떻게 할 것인가?
 
중앙 행정부, 정치권의 황당스런 각종 발표에 뒷북치는 노릇은 아연실색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설비 부족, 가행 광산 폐광과 한국석탄공사 폐지, 새만금 카지노 추진 등 등이 그렇다. 강원도의 중요한 일들을 주도적으로, 예측해서, 정치력으로 왜 못하는가? 

각 시도마다 각종 국제도시, 세계화, 첨단테마파크, 신공항 프로젝트, 항만개발, 미래50년 핵심전략사업 등을 외칠 때 강원도가 한 일은 무엇인가?

그냥 중앙정부에서 주는데로 받아 먹다간 꼴이 안된다. 국가 예산은 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 한다.

남의 도 식민지라고 자조적 평판을 계속 들으련가? 이러다간 정말 아니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일어나라. 강원도여! 웅비하라! 분발하라. 책임을 맡은 강원도 지도자들이여! 딱 부러지게 강원도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 없다면 할 일이 무엇인고?

낳아준 어머니의 땅, 강원도를 위해 열심히는 했으나 바르게 했는지, 하는 척만 했는지, 가문의 영광과 사욕만 채우려고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는지, 자성해 보시라.

강원도 특별자치도도 검토하자. 제주만 자치하라는 법이 있나?관광 통행세도 받아내야겠고, 물값도 받아 내고 공기값도 받아야 하겠고 풍부한 지하자원 값도 매겨야겠다.

백두대간 호랑이 등줄기의 도민답게 웅대하고 광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실행하시라. 잭 웰치의 명구대로 지배하지 않으면 지배당한다.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